2023. 4. 10. 20:08ㆍ출산
안녕하세요~!
뱃속에 있는 아기를 만날 생각에 많이 설레고 있는 산모님들 ^_^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중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많은 산모님들의 고민일텐데요,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먼저 자연분만의 장점과 과정에 대해 알아볼게요!
▣자연분만의 장점
1. 감염 위험이 적다
제왕절개는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대수술입니다. 과다 출혈과 장 협창증, 마취에 따른 합병증 등의 가능성이 자연분만보다 2배 이상 높다고 하는데요, 출산 후 재입원하는 비율도 자연분만의 2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2. 회복이 빠르다
자연분만한 산모는 분만 후 6~8시간 정도 지나면 평소처럼 걸을 수 있을 만큼 몸이 회복됩니다.
3일 후면 퇴원할 수 있고,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은 산모에 비해 자궁 수축도 잘되고, 산후 출혈도 빨리 멈춥니다.
이에 반해 제왕절개한 산모는 전반적으로 회복이 더디며 분만 후 진통제를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고, 휴유증의 위험 때문에 수술 후 5일정도 병원에 입원해있어야 합니다.
3. 더 건강한 아기를 만날 수 있다
자연분만한 아이는 좁은 산도를 통과하면서 양수와 분비물을 토하게 됩니다.
이는 엄마 뱃속과 바깥 환경으로 변할 때 적응하는 능력이 발달되어 폐로 호흡하는 방법을 제왕절개한 아이보다 빨리 익히게 됩니다.
또 산도를 통과할 때 면역력이 길러지므로 비염이나 아토피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4. 모유수유가 안정적이다
모유 수유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만 후 30분~1시간 이내에 젖을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젖을 물리면 젖의 양이 잘 늘어 모유수유가 순조롭게 이루어집니다.
자연분만한 산모는 이 시간 내에 젖을 물릴 수 있을 정도로 몸이 회복되지만, 제왕절개한 산모는 움직임이 불편하기 때문에 옆으로 누워 젖을 물리거나 유축기로 젖을 짜놓았다가 먹여야합니다.
5. 산후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연분만한 산모는 제왕절개한 산모보다 출산 후 우울증으로 고생할 확률이 낮다고 합니다. 분만 후 바로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분만의 고통을 금방 잊을 수 있기 때문이죠.
▣자연분만 과정
1. 자궁구가 열리면 응급실이나 분만실로 옮긴다
자궁구가 열린 정도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입원을 결정합니다.
진통이나 출혈 등 응급 상황에서는 응급실 또는 응급실이 딸린 분만실에서 내진을 받습니다.
2. 정맥 주사를 맞는다
분만 중 출혈이 있을 때 신속하게 수혈하거나 지혈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정맥 주사를 맞아 혈관을 미리 확보합니다. 진통이 미약해서 분만이 순조롭지 않을 때는 진통 촉진제를 투여해 진통을 유도하고, 분만 도중에는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수 없으므로 산모가 탈진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수액을 주사하기도 합니다.
3. 분만 감시 장치를 배에 부착한다
정맥 주사를 맞은 후 분만 감시 장치를 배에 부착합니다. 진통의 정도와 태아의 심장 박동 수를 그래프로 기록해서 태아가 건강한지, 진통은 순조로운지 등을 알려주는 장치로 경우에 따라 입원 후 바로, 또는 진통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 부착합니다.
4. 관장을 한다
장속에 대변이 차 있으면 산도가 충분히 넓어지는 데 방해가 되고, 분만 과정에서 대변이 나와 아기와 산모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관장을 해야 하는데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분만실로 들어가야 하는 응급 상황의 경우에는 관장을 하지 못한 채 분만을 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5. 자궁구가 10cm 열리면 분만실로 들어간다.
분만 대기실에서 진통을 하다가 자궁구가 10cm정도 열리면 분만실로 옮기게 됩니다.
보통 진통부터 분만까지 걸리는 시간은 초산부의 경우 8~12시간, 경산부는 6~8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진통시간이 길어지면 자궁이 탯줄을 압박해 태아가 산소 결핍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시간이 지나도 산모의 자궁구가 더 이상 열리지 않아 분만이 지연되면 응급 제왕절개를 하기도 합니다.
6. 회복실로 옮겨 안정을 취한다
분만이 끝나면 회복실로 옮겨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고, 이상 출혈은 없는지 확인한 후 산모 상태가 괜찮으면 입원실로 옮겨집니다. 분만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었으므로 충분한 수명르 취하고 식사를 통해 영양을 보충해야 합니다.
자연분만 산모는 분만 직후부터 미역국과 밥, 반찬으로 구성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다리와 회음부에 강한 통증을 느끼지만 점차 회복됩니다.
7. 30분~1시간 이내에 젖을 물린다
아기가 젖을 빨지 않더라도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아기가 빠는 힘이 약해 젖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계속 빨 수록 잘 나오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물려야해요. 모유수유는 아기의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산모의 자궁 수축과 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8. 분만 후 6시간 이내에 소변을 본다
분만 시 방광 조직이 많이 눌리기 때문에 산후 신경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적당한 때에 소변을 보아야 방광에 무리가 가지 않고 염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화장시에 가고 싶지 않더라도 자주 소변을 봐서 방광 기능을 되찾도록 노력해야합니다. 분만 후 6시간 이내에 소변을 보지 못하면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해 방광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소변 배출을 위해 요도관을 끼우기도 합니다.
9. 분만 다음 날부터 가볍게 운동한다
누워만 있으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므로, 몸을 뒤척이는 가벼운 움직임부터 시작해 앉거나 걷는 등 쉬운 운동을 합니다. 누워서 다리를 올렸다 내리기, 팔을 위로 들어 올리기 등 스트레칭으로 회복을 앞당길 수 있어요. 그러나 분만 직후에는 출혈이 많아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으니 운동은 반드시 보호자가 있을 때 해야합니다.
10. 2~3일째에 퇴원한다
분만 후 다음날 아침부터 산모식이 제공됩니다. 일반식에 비해 간을 적게 해서 산모의 위를 자극하지 않는 고단백 식단이죠.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아침 주의 사항을 전달받은 뒤 아기와 함께 퇴원해서 집이나 조리원으로 가게 됩니다.
▣자연분만 시도 중 응급 제왕절개를 시도하는 경우
그러나 자연분만을 시도하다가 응급으로 제왕절개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경우인데요
1. 태아에게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
임신 기간 마지막 정기검진에서 태아의 심음과 심장박동 수, 태동의 상태를 보아 태아가 자연분만을 견디지 못할 정도라고 판단되면 제왕절개나 유도분만을 결정합니다. 자연분만 시도 중에도 태아가 산도를 빠져나오지 못해 산도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제왕절개를 해야합니다. 태아의 생명도 위험하고 산모 또한 과다 출혈 등의 원인으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파수된 지 48시간이 지난 경우
파수 후에 분만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유도분만을 하는데, 그래도 진행이 잘 되지 않거나 양막염 등이 의심되면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탯줄이 태아보다 아래로 내려오거나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태아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태반조기박리일 때
태아가 나오기 전 태반이 자궁벽에서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심한 출혈이 생기며 산모가 참기 힘든 고통을 느낍니다. 이 때 산모와 태아가 둘 다 위험하기 때문에 응급 제왕절개를 실시해야 합니다.
4. 자궁 파열의 위험이 있을 때
분만 시 자궁이 수축을 견디지 못하면 파열될 수 있습니다. 자궁 팔열을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제왕절개나 그 밖의 자궁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산모에게 일어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이 파열되면 산모가 쇼크상태에 빠지기 쉬우므로 응급 제왕절개를 결정해야 합니다.
5. 분만 시간이 지연될 때
진통이 계속 약하거나, 진통은 오는데도 자궁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 태아가 산도를 통해 순조롭게 내려오지 않는 경우 등 분만의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도 제왕절개를 합니다. 산모의 골반이 좁거나 태아의 머리 위치가 좋지 않을 때에도 분만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연분만의 특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만 버티면 예쁜 아기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모두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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