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자연분만/제왕절개 출산법 고민? 제왕절개②(과정,장점,단점)

즐밍 2023. 4. 13. 19:34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제에 이어 제왕절개에 대해 알아볼게요

오늘은 제왕절개가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는지, 제왕절개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제왕절개 과정

보호자가 수술 동의서를 작성

제왕절개는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큰 수술이므로 과다 출혈과 마취에 따른 합병증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남편이나 가족이 수술 동의서와 무통 주사 동의서에 사인을 해야 합니다. 

 

수술 전날 미리 입원

수술이 예정된 경우 출산 예정일 일주일 전으로 수술 날짜를 잡습니다. 

보통 수술 전날 입원해서 심전도 검사와 혈액 검사, 소변 검사, 간 기능 검사,  초음파 검사 등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받아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점검하게 됩니다. 

또 수술 중 위에 있던 음식물이 폐로 들어갈 경우 폐렴에 걸릴 수 있으므로 수술 8~10시간 전부터 금식을 해야 합니다. 

 

마취와 수술 준비

수술 전날이나 당일에 산모의 음모를 깨끗이 제모합니다.

제왕절개 수술의 경우 치골 부위의 음모까지 모두 제거해야 수술하기 쉽고, 세균 감염의 위험도 적습니다. 

척추마취나 경막외 마취의 경우 마취를 먼저 한 후 수술 부위를 소독하고 수술을 진행하며,

전신마취의 경우 소독과 수술 준비를 마친 뒤 수술 직전에 링거를 통해 마취제를 투여합니다.

보통 마취과 전문의가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산모의 의사를 물어본 뒤 마취 방법을 결정합니다. 

수술 뒤 약 이틀 정도는 환자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도뇨관을 미리 끼워둡니다. 

 

복부를 10cm정도 절개

소독이 끝나면 치골 위 3cm 정도 되는 지점을 약 10cm 정도 길이로 절개합니다.

피부와 근육층 등 복부의 여러 층을 절개하며, 절개 방향에 따라 횡절개(가로)와 종절개(세로)로 나뉩니다.

요즘은 수술 부위 상처가 눈에 띄지 않도록 횡절개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궁벽 절개

복부를 절개한 뒤 복벽을 양쪽으로 벌린 다음, 태아가 들어있는 자궁벽을 절개합니다. 

다음 임신 시 자궁이 힘을 받았을 때 파열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자궁은 되도록 가로로 절개합니다. 

 

태아를 자궁에서 꺼냄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막을 자른 다음 손을 집어넣어 태아 머리를 잡고 자궁 밖으로 천천히 끌어냅니다. 

머리가 나오면 먼저 입과 기도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몸이 완전히 빠져나오면 탯줄을 자릅니다. 

태반을 꺼내는 동안 신생아 응급처치를 합니다. 

 

자궁벽과 복부 꿰맴

태반을 꺼내고 양수나 양막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자궁 수축을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봉합합니다. 

자궁 절개부를 봉합해 자궁을 제자리에 넣고 복벽을 층층이 꿰맵니다. 

근육과 지방층은 체내에 흡수되는 실로, 피부는 나중에 뽑는 실로 꿰매는데 봉합이 끝나면 철저히 소독해 감염을 막습니다. 

 

2시간 뒤 마취에서 깨어남

산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은 수술 후 2시간 정도면 마취에서 깨어납니다.

깨어나도 비몽사몽인 경우가 많은데, 수술 후 안정을 취하도록 마취제와 함께 수면제를 투여하기 때문입니다. 

회복실에 있으면서 마취에서 깨어나면 다리를 움직여보고 기침을 해서 가래를 뱉어냅니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요청해 복용합니다. 

수술 후 4시간 정도 배에 모래주머니를 얹어놓는데, 배를 압박해서 상처 부위가 잘 아물게 하기 위함입니다. 

 

입원실로 옮김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입원실로 옮겨 수액과 항생제를 맞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물처럼 묽은 미음을 먹으며, 1~2일간은 도뇨관을 빼지 않습니다. 

 

수술부위 소독

출혈량이 많은 데다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수액을 맞으면서 항생제와 진통제 치료를 받고, 빈혈과 감염은 없는지 혈액 검사도 받습니다. 

보통 하루 정도 지나면 도뇨관을 제거하므로 자궁의 회복과 장운동을 촉진하기 위해 가벼운 상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가스가 빨리 배출되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가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잘 소독하고 통풍을 시켜야 하며,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가벼운 운동

4일이 지나면 가벼운 운동이 가능합니다. 

병실에서 왔다갔다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며, 모유수유를 위한 유방 마사지도 해야 합니다. 

 

퇴원

보통 5일정도가 되면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 퇴원할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가 아물고 통증이 사라져 몸이 편안해집니다. 

회복이 순조로운 경우, 5~7일 째 수술부위의 실밥을 뽑습니다. 

▣제왕절개의 장점

상대적으로 출산시 고통이 덜함

출산시의 고통이 상대적으로 자연분만보다 적습니다. 

물론 출산 후에 큰 고통이 따르겠지만, 출산 당시의 고통을 놓고본다면 자연분만보다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음

또한 출산 전 다양한 진통 대신 사전에 원하는 시간에 수술 날짜를 정하고 입원을 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제왕절개의 단점

모유수유가 불안정

수술 후 3일째부터 초유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수술 부위의 통증이 심해 젖을 물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초유가 제대로 돌지 않아 유방에도 통증이 나타납니다. 

 

산후 회복이 더딤

항생제와 진통제를 계속 맞아야 하고, 수술 후유증이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자연분만한 산모는 움직임이 수월하고 분만 직후부터 아기에게 젖을 물려 자궁 또한 빠르게 수축되지만,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는 자궁 수축이 느리게 진행되고 이에 따라 산후 출혈도 오래 지속되는 등 몸 회복이 더딥니다.

산후 부기도 오래가며, 산모식을 늦게 시작하는 만큼 체력이 회복되는 시점도 늦습니다. 

 

염증이 생길 수 있음

특별한 염증 반응이 없고 단순히 상처 부위가 가렵기만 한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궁 안쪽이나 자궁 근육층, 복부 피부 등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겨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수술 후유증이 있을 수 있음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의 약 1~2%는 자궁에 상처가 생겨 자궁이 다른 장기와 들러붙어 유착이 생기는 후유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제왕절개를 두 번째 받을 때나 자궁근종 수술을 받을 때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의 포스팅도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 내일 만나요~!